한국은 1990년대 이후 계속적으로 금융자유화를 추진해왔기 때문에 한국의 자본시장 개방도는 상당히

높은 편이다.10) 이로 인해 선진국의 신용팽창에 의해서 글로벌 유동성 이 증가하면 한국으로 자본이

급격하게 유입되고, 반대로 글로벌 유동성이 하락하면 자 본이 급격하게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

다.11)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해서 글로 벌 유동성의 변화를 살펴보면, 2002년과 2007년 사이에

미국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통화 완화정책과 신용팽창이 이루어지면서 대규모의 자본이 신흥시장국으

로 유입되었다. 2008년 위기 직후에는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서 신흥시장국에서 막대한 자본이 유출

되었다. 또한 선진국에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자 다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

하여 신흥시장국으로 자본유입이 이루어졌다.12) 이러한 2008년 위기를 전후로 한 글로벌 유동성의 변

화와 맞물려 한국의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. 2008년 위기 이전에는 대외채무 형태

의 자본유입이 급 격하게 증가하였다. 2005년 말 한국의 총 대외채무는 1,614억 달러 규모였지만 2006

년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던 2008년 9월 말에는 대외채무가 사상 최고치

인 3,651억 달러를 기록하였다. 또한 이 중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 도 50% 이상이었다. 이와 같

은 급격한 대외채무의 증가는 주로 은행부문에서 발생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루어진 자본 유

입의 대부분은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지점들의 단기외채를 통해서 이루어졌다. 이 기간 동안 은행부문

의 외채증가액은 1,360억 달러였 고, 이는 총 대외채무 증가액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액수였다.13) 이

시기에 은행부문의 대외차입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조선 · 중공업체의 수주 호조 및 해외증권투자가 증

가하여 환율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한 선물환 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이었다. 8대 조선 · 중공

업체의 수주는 2005년 313억 달러에서 2006년 에는 617억 달러로 그리고 2007년에는 975억 달러로

증가하였다. 수주를 받아 선박을 인도하기까지 대략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선 · 중공업

체들은 환위험을 헤지하려는 목적으로 수주 금액의 상당 부분을 선물환 매도하였다. 또한 자산운용사

들 역시 선물환 매도를 통해서 해외증권투자의 환헤지를 도모하였다. 해외 증권투자는 2005년에는

111억 달러 정도였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241억 달러와 510억 달 러로 증가하였다. 조선 · 중

공업체와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도가 증가하자 은행들은 외환포지션 조정을 위해 현물환 매도를 늘

려야 했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대외차입을 통 해서 조달하였다 은행부문의 대외차입을 통해서 지속적

으로 이루어지던 자본유입경향은 2008년 금융 위기를 계기로 반전되기 시작하였다. 리먼 브라더스 사

태가 촉발한 전 세계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은행부문의 외채상환이 증가하여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

하였다. 2008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국내은행은 271억 달러의 단기대외채무를 상환하였고, 국내

의 외국은행 지점은 285억 달러를 상환하였다.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단기대외채 무의 상환이

증가하게 되어 상당한 규모의 자본이 한국에서 유출되자 한국의 금융시장 과 환율의 불안정성이 증폭

되었다. 즉 2008년 위기 시에 한국이 겪었던 금융적 혼란은 은행부문의 대외자본 차입과 상환

(leveraging and deleveraging)을 통해 이루어진 자본의 급격한 유입과 유출 때문이었다

출처 : 토토 ( https://ptgem.io/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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